韓國農民放言:“用大麥喂養高品質韓牛,不怕與美國牛肉競爭”(2)
보리 먹인 고품질 한우, 미국 쇠고기 겁 안나요
곧 있으면 칠레산 포도가 밀려온다고들 해서 걱정이 태산이었죠. 그때 수박으로 재빨리 바꾼 게 들어맞았습니다.
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최창환(61) 씨는 4년 전만 해도 작은 포도 농가의 주인이었다.
2002년 한-칠레 자유무역협정(FTA)이 타결되면서 한 상자에 1만2000원씩 하던 포도값은 7000원까지 내려갔고 최 씨는 고민에 빠졌다.
이대로 주저앉아야 하나.
그는 어떤 작물이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연구한 끝에 수박을 생각해냈다. 포도는 보관이 쉬워 긴 시간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지만 수박은 오래 묵힐수록 국내 소비자들이 꺼린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었다.
비닐하우스 열다섯 동에서 한 해 1만여 통의 수박을 생산하는 최 씨는 연소득이 1억 원이나 된다. 최 씨의 사례는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 개방의 파고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.
명품 농산물로 선제 대응
최 씨가 사는 맹동면은 10여 년 전에는 고추와 쌀 농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전체 농민의 80%(230여 농가)가 고품질 수박을 재배하는 명품 마을로 탈바꿈했다.
이 마을 수박의 경쟁력은 품질이 낮으면 시장에 팔지 않는다는 자부심에서 나온다.
농가에서 재배한 수박들은 출하 직후 농협이 운영하는 공동 선별장에서 당도를 측정한다. 여기서 맛이 일정 수준이 안 되면 이 지역의 수박 브랜드인 다올찬 수박이란 상표가 붙지 않는다.
홍보 전략도 뛰어나다. 농민들은 지난해 빨리 먹기 씨 멀리 뱉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박축제를 열었다. 음성군은 인터넷으로 주문된 상품의 배송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.
좋은 제품만 선별하기 때문에 가격은 일반 수박보다 한 통에 20003000원씩 비싸다. 당도를 조금 낮추더라도 가격을 싸게 하면 더 팔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농민들은 고개를 젓는다. 싸구려라는 이미지만 생기게 된다는 이유다.
FTA가 기다려지는 농민들
한미 FTA만 체결되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배도 충분히 제칠 자신이 있어요. 나도 한-칠레 FTA 할 때는 데모도 하고 했지만 결국 다들 이겨냈잖아요.
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1만2000평 규모의 배 과수원을 운영하는 이민우(64) 씨의 목소리는 기대에 차 있었다.
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배가 일본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. 이 씨는 연간 10t의 배를 생산해 그중 2t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.
물론 어려움도 있다. 미국에서는 시고 부드러운 일본 배가 딱딱하고 단 맛이 강한 한국산보다 인기가 좋다.
이 씨는 미국에서 한국 배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교포들만 주로 구입하는 것이 약점이라며 시식회 등 현지 홍보만 충분히 된다면 얼마든지 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.
이처럼 농민들이라고 모두 한미 FTA를 시련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. 이는 한미 FTA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업계도 마찬가지다.
전북 지역 축산농민 6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한우협동조합은 총체보리(가축사료용 보리)를 먹인 한우를 수도권의 15개 전문 직판장에 내다팔고 있다.
중간 유통단계를 과감히 없애 가격은 일반 한우에 비해 30% 싼데다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고급 사료를 사용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.
장성운 조합장은 미국 쇠고기가 들어와도 품질과 안전성으로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. 이 조합은 5월 중으로 브랜드 홍보를 위한 총체보리 한우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.
농업 위기? 수출 기회!
특유의 예쁜 색깔 때문에 채소류의 보석으로 불리는 파프리카. 국내에서 이름조차 낯선 이 채소는 한국산이 일본 시장을 70%나 장악하고 있다.
과거 네덜란드산이 지배하던 일본 시장을 한국 농민들은 신선도를 내세워 공략했다. 일본과의 가까운 거리를 활용한 것이었다.
이 같은 명품 농산물의 수출 성공 사례는 한미 FTA 타결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.
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대미 수출확대방안 보고서에서 파프리카를 비롯해 새송이버섯과 녹차, 단감, 고추장소스 등 한국산 농산물 20종을 미국 수출이 유망한 품목으로 꼽았다.
전남 보성군 미력면에서 15년째 10만 평 규모의 녹차 밭을 가꾸고 있는 임화춘(54) 씨는 최근 전라남도 주최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미국 바이어들에게서 긍정적 반응을 받아 한창 고무돼 있다.
임 씨는 녹차를 직접 키울 뿐 아니라 1000평 규모로 보성녹차테크라는 가공공장을 세워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녹차 농축액도 만들고 있다.
2005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1억 원 정도의 녹차 농축액 앰플을 수출했다. 한미 FTA 타결로 시장이 개방되면 다른 녹차 제품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.
임 씨는 현재 5000만 원을 들여 미국 유기농협회를 통해 제품 인증을 받으려 하고 있다. 그는 유기농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기 위해서는 비록 돈이 들더라도 이런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방면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.
“大家都說很快智利產葡萄就將進入韓國市場銷售,為此感到擔心不已。那時快速換成栽培西瓜的選擇非常正確。”
在韓國忠北陰城郡孟洞面栽培西瓜的崔昌煥(61歲)4年前還是個經營小葡萄農莊的個體戶。
隨著2002年韓-智利自由貿易協定(FTA)達成妥協,原本一箱子要1.2萬韓元的葡萄的價格下滑到了7000韓元,崔某也因此陷入了苦惱之中。
“難道就這樣等著被打垮嗎。”
他在研究了什么樣的作物可以在外國產的競爭中存活下來之下,想到了西瓜。他看出,葡萄容易保管,其新鮮度可以維持很長時間,而西瓜時間越久就越不受國內消費者歡迎。
在十五個塑料大棚中一年生產1萬多個西瓜,崔某的年收入高達1億韓元。崔某的事例證明了如果將危機看作機會,完全可以戰勝“開放的風波”。
○ 用名牌農產品先發制人
崔某居住的孟洞面在10多年前大部分是辣椒和大米農戶,但現在全體農民的80%(230多個農戶)轉變成為了栽培高品質西瓜的“名牌村”。
該村西瓜競爭力來自于“如果品質低,就不在市場上銷售”的自負心。
在農戶栽培的西瓜在出貨之后,會在農協運營的“共同選別場”(音譯)上測定糖度。在這里如果味道達不到一定水平,就不能貼上該地區的西瓜品牌“完全實誠的西瓜”(音譯)的商標。
宣傳戰略也非常出色。農民們去年準備了“吃西瓜比賽”、“吐西瓜子比賽”等多樣的節目,召開了“西瓜節”。陰城郡還在對通過互聯網被訂購的商品的運送費提供部分支援。
由于只挑選出品質良好的產品,因此單價比普通西瓜高出2000∼3000韓元。對于即使降低一些糖度,如果將價格降低一些不是會賣得更多的提問,農民們搖頭否認。原因是“那樣只會產生便宜貨的形象”。
○“變得翹首期盼FTA的簽訂”的農民們
“只要韓美FTA一簽訂,我有自信能夠在美國市場上戰勝日本梨。我也在韓-智利FTA時參加了示威,但最終還不都戰勝了難關。”
在忠南牙山市陰峰面,運營1.2萬坪規模的梨果樹園的李民宇(64歲)的話語間充滿了期待。
因為判斷認為出口到美國市場的梨的價格競爭力要高于日本產梨。李某年均生產10噸的梨,其中大約有2噸的梨正在出口到美國。
當然困難也是存在的。在美國,酸軟的日本梨要比硬甜的韓國產梨更受歡迎。
李某表示:“在美國,對韓國梨的宣傳不足,主要的購買群只有韓僑,這是我們的弱點所在。”并稱:“只要通過舉辦試吃會等在當地充分展開宣傳,完全值得大干一場。”
像這樣并不是所有的農民都將韓美FTA當作是“苦難”。這在被預測將因韓美FTA遭受最大損失的畜產業界也是同樣。
由全北地區600多名畜產農民組成的“全北韓牛協同組合”目前將用飼料大麥(用于喂養家畜的大麥)喂養的韓牛在首都圈的15個專門直銷場銷售。
由于果敢地去除了中間流通階段,價格比普通韓牛低廉30%,再加上使用了與農村振興廳一起開發的高級飼料來喂養,從而提升了品質。
該組合的負責人張成云(音譯)表示:“即使美國牛肉進軍國內市場,也完全可以憑借品質和安全性與之對抗。”體現出了非凡的自信心。該組合計劃在5月中召開為了宣傳的“總體大麥韓牛節”。
○“農業危機?出口機會!”
由于特有的漂亮顏色,被稱為“蔬菜類的寶石”的紅辣椒。在國內連名稱都很陌生的該蔬菜,目前在日本市場韓國產紅辣椒占據70%的份額。
過去由荷蘭產支配的日本市場,被韓國農民們憑借新鮮度的優勢攻略。他們充分利用了距離日本比較近的地理位置優勢。
像這樣的名牌農產品的出口成功事例預計將因韓美FTA達成妥協而進一步增長。
最近,農稅產品流通公社在“對美出口擴大方案”報告書中,將紅辣椒(paprika) 、杏鮑菇、綠茶、甜柿子、調味辣椒醬等20種韓國產農產品選為了有實力出口到美國的項目。
在全南寶城郡彌力面,經營10萬坪規模的綠茶園已經進入第15個年頭的林華春(54歲)最近參加了由全羅南道舉辦召開的出口洽談會,受到了眾多美國客戶們的肯定性反應,從而得到了很大的鼓舞。
林某不僅親自種植綠茶,還成立了1000坪規模的名叫(株)寶城綠茶技術(音譯)的加工工場,制造可以沖水喝的綠茶濃縮液。
從2005年開始出口到美國的他在去年向美國出口了大約1億韓元的綠茶濃縮液樣本。等到韓美FTA達成妥協,市場被開放,其他綠茶產品的出口也將有所增長。
林某目前投入5000萬韓元,正想通過美國有機農協會得到產品認證。他表示:“為了在偏愛有機農的美國市場上銷售,雖然會耗費資金,但這樣的努力是絕對必要的。”并稱:“非常需要政府對這些方面提供積極支援。”
유재동 박중현보리 먹인 고품질 한우, 미국 쇠고기 겁 안나요
곧 있으면 칠레산 포도가 밀려온다고들 해서 걱정이 태산이었죠. 그때 수박으로 재빨리 바꾼 게 들어맞았습니다.
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최창환(61) 씨는 4년 전만 해도 작은 포도 농가의 주인이었다.
2002년 한-칠레 자유무역협정(FTA)이 타결되면서 한 상자에 1만2000원씩 하던 포도값은 7000원까지 내려갔고 최 씨는 고민에 빠졌다.
이대로 주저앉아야 하나.
그는 어떤 작물이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연구한 끝에 수박을 생각해냈다. 포도는 보관이 쉬워 긴 시간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지만 수박은 오래 묵힐수록 국내 소비자들이 꺼린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었다.
비닐하우스 열다섯 동에서 한 해 1만여 통의 수박을 생산하는 최 씨는 연소득이 1억 원이나 된다. 최 씨의 사례는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 개방의 파고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.
명품 농산물로 선제 대응
최 씨가 사는 맹동면은 10여 년 전에는 고추와 쌀 농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전체 농민의 80%(230여 농가)가 고품질 수박을 재배하는 명품 마을로 탈바꿈했다.
이 마을 수박의 경쟁력은 품질이 낮으면 시장에 팔지 않는다는 자부심에서 나온다.
농가에서 재배한 수박들은 출하 직후 농협이 운영하는 공동 선별장에서 당도를 측정한다. 여기서 맛이 일정 수준이 안 되면 이 지역의 수박 브랜드인 다올찬 수박이란 상표가 붙지 않는다.
홍보 전략도 뛰어나다. 농민들은 지난해 빨리 먹기 씨 멀리 뱉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박축제를 열었다. 음성군은 인터넷으로 주문된 상품의 배송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.
좋은 제품만 선별하기 때문에 가격은 일반 수박보다 한 통에 20003000원씩 비싸다. 당도를 조금 낮추더라도 가격을 싸게 하면 더 팔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농민들은 고개를 젓는다. 싸구려라는 이미지만 생기게 된다는 이유다.
FTA가 기다려지는 농민들
한미 FTA만 체결되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배도 충분히 제칠 자신이 있어요. 나도 한-칠레 FTA 할 때는 데모도 하고 했지만 결국 다들 이겨냈잖아요.
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1만2000평 규모의 배 과수원을 운영하는 이민우(64) 씨의 목소리는 기대에 차 있었다.
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배가 일본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. 이 씨는 연간 10t의 배를 생산해 그중 2t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.
물론 어려움도 있다. 미국에서는 시고 부드러운 일본 배가 딱딱하고 단 맛이 강한 한국산보다 인기가 좋다.
이 씨는 미국에서 한국 배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교포들만 주로 구입하는 것이 약점이라며 시식회 등 현지 홍보만 충분히 된다면 얼마든지 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.
이처럼 농민들이라고 모두 한미 FTA를 시련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. 이는 한미 FTA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업계도 마찬가지다.
전북 지역 축산농민 6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한우협동조합은 총체보리(가축사료용 보리)를 먹인 한우를 수도권의 15개 전문 직판장에 내다팔고 있다.
중간 유통단계를 과감히 없애 가격은 일반 한우에 비해 30% 싼데다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고급 사료를 사용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.
장성운 조합장은 미국 쇠고기가 들어와도 품질과 안전성으로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. 이 조합은 5월 중으로 브랜드 홍보를 위한 총체보리 한우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.
농업 위기? 수출 기회!
특유의 예쁜 색깔 때문에 채소류의 보석으로 불리는 파프리카. 국내에서 이름조차 낯선 이 채소는 한국산이 일본 시장을 70%나 장악하고 있다.
과거 네덜란드산이 지배하던 일본 시장을 한국 농민들은 신선도를 내세워 공략했다. 일본과의 가까운 거리를 활용한 것이었다.
이 같은 명품 농산물의 수출 성공 사례는 한미 FTA 타결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.
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대미 수출확대방안 보고서에서 파프리카를 비롯해 새송이버섯과 녹차, 단감, 고추장소스 등 한국산 농산물 20종을 미국 수출이 유망한 품목으로 꼽았다.
전남 보성군 미력면에서 15년째 10만 평 규모의 녹차 밭을 가꾸고 있는 임화춘(54) 씨는 최근 전라남도 주최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미국 바이어들에게서 긍정적 반응을 받아 한창 고무돼 있다.
임 씨는 녹차를 직접 키울 뿐 아니라 1000평 규모로 보성녹차테크라는 가공공장을 세워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녹차 농축액도 만들고 있다.
2005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1억 원 정도의 녹차 농축액 앰플을 수출했다. 한미 FTA 타결로 시장이 개방되면 다른 녹차 제품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.
임 씨는 현재 5000만 원을 들여 미국 유기농협회를 통해 제품 인증을 받으려 하고 있다. 그는 유기농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기 위해서는 비록 돈이 들더라도 이런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방면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.
유재동 박중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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